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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누군가에겐 지극히 평범한 사랑이야기

by 바갱두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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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윤희에게

 

윤희

일본에 사는 한 할머니가 책상 위에 있던 부치지 못한 편지를 발견한다. 

-윤... 희..

나지막이 수신인을 읽어보던 할머니는 눈길을 뚫고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다.

 

한국의 윤희에게 도착한 편지를 딸 새봄 이가 발견한다. 

새봄은 편지를 읽은 후 엄마의 학창 시절이 담긴 앨범을 펼쳐보기도 하고 편지의 냄새를 맡아보기도 한다. 

반에 찾아온 남자 친구 경수와 같이 하교하는 새봄. 

운동장에 떨어진 장갑을 본 경수는 장갑을 주워 들고는 리폼해서 쓰겠다고 한다. 

그런 경수에게 나도 너처럼 생각 없이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새봄.

 

차를 타고 직장으로 이동 중인 윤희는 회사 급식실에서 배식을 해주는 일을 한다. 

일을 마치고 집 앞 전봇대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는 윤희.

그런데 전남편 인호가 집 앞에서 윤희를 기다리고 있다. 

술을 마시고 또다시 무작정 찾아온 인호가 부담스러운 윤희는 인호를 상대하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새봄은 삼촌 용호의 사진관을 찾아가 직접 찍은 필름 카메라 사진을 인상한다. 

삼촌은 사물만 찍혀있는 사진들을 한 장 한장 보다가 인물사진은 안 찍냐고 물어본다. 

- 네. 전 아름다운 것만 찍거든요. 

 

새봄은 삼촌에게 엄마 윤희에 대해 물어본다. 삼촌은 왜 자신에게 물어보는지가 더 궁금한 눈치다. 

이번에는 아빠를 찾아간 새봄. 둘의 이혼 사유를 묻는다. 

- 너네 엄마는 뭐랄까.. 사람을 좀.. 외롭게 하는 사람이야. 

 

새봄은 윤희에게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해외여행을 가자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생계가 우선이다. 새봄은 엄마의 그런 태도가 속상하다.

다음날 학교에서 하루 종일 엎드려만 있는 새봄. 

남자 친구 경수는 그런 새봄을 달래주다, 전에 주운 장갑을 리폼했다며 장갑 한쪽을 새봄에게 준다. 

 

윤희는 우편함에서 자신에게 온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의 발신인을 확인하고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윤희.

그날 밤 잠에 드려는 윤희에게 새봄은 아빠랑 엄마가 이혼했을 당시 엄마랑 산다고 했던 이유를 털어놓는다.

- 엄마가 아빠보다 더 외로워 보였어.

엄마가 혼자 외로울까 봐 엄마를 선택했지만 엄마에게 자신이 그저 짐으로 보인다는 새봄. 

 

다음날 새벽. 윤희는 회사로 향하는 차량을 타지 않는다. 

혼자 무작정 걷던 윤희는 지나가는 기차를 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눈이 많이 내린 일본의 오타루.

쥰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고모 마사코와 둘이 살고 있는 쥰은 한국의 윤희에게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쓴다. 

윤희와 쥰은 오래된 친구 사이.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계속되는 소개팅 제안에 윤희 생각이 나는 쥰.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썼지만 차마 보내지 못했던 편지. 

- 나는 비겁했어. 너한테서 도망쳤고, 여전히 도망치고 있는 거야.

 

그날 저녁 쥰은 윤희를 생각하며 또 편지를 써내려 간다. 

- 우리가 살았던 동네에도 가보고 싶고, 같이 다녔던 학교에도 가보고 싶어. 

쥰은 한국, 그리고 윤희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그리고 이 편지를 쥰의 고모 마사코가 한국의 윤희에게 대신 부치게 된다.  

 

윤희, 쥰

윤희는 새봄과 여행을 가기로 결심하고 회사 영양사에게 며칠만 휴가를 내달라고 하지만 단칼에 거절하는 영양사. 

오히려 윤희에게 책임감이 없다며 돌아오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으름장을 놓는다. 

그런 영양사의 태도에 화가 난 윤희는 그만두겠다고 한다.  

 

그렇게 윤희와 새봄은 눈으로 뒤덮인 오타루로 여행을 가게 된다. 

숙소에 도착한 둘. 새봄은 엄마에게 아침엔 각자 움직이자고 제안한다.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던 새봄은 밖에서 여행에 따라온 경수를 만난다. 

새봄에게 근방의 집을 다 뒤져서 쥰의 집을 찾았다는 경수.

새봄이 이곳으로 여행을 오자고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쥰을 찾기 위해서였다.

 

새봄과 경수는 마사코가 운영하는 카페를 몰래 염탐하다 마사코에게 들켜 도망친다.

그리고 쥰의 집 앞에서 서성이다 숙소로 돌아간다. 

 

쥰은 퇴근 후 마사코의 카페를 들린다. 마사코에게 책상 위 편지를 못 봤냐고 묻는다. 

마사코는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한다. 

 

새벽부터 나갈 준비를 하는 윤희. 

윤희는 쥰의 집 앞을 찾아간다. 그러다 문쪽에서 소리가 나자 재빨리 몸을 숨기는 윤희.

아직 쥰을 만날 용기가 없다. 

 

새봄에게 윤희는 라이터를 달라고 한다. 새봄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알고 있는 윤희.

멋쩍게 라이터를 건네는 새봄의 앞에서 윤희는 담배를 피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던 새봄은 엄마를 사진으로 찍는다. 아름다운 것만 찍는다던 새봄. 

-엄마. 나 혼낼 거야? 혼내지 마. 나도 담배 한 대만. 

 

엄마와 같이 목욕을 하던 새봄은 엄마에게 연애했던 경험을 묻는다. 

생각에 잠기는 윤희.

- 가까이 가면 항상 좋은 냄새가 났어. 

 

다음날,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윤희와 새봄.

도착한 숙소의 다른 방에 미리 와있던 경수는 윤희 몰래 새봄을 반긴다. 

윤희는 새봄이 항상 들고 다니던 카메라를 바라보며 그 카메라는 삼촌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한 자신을 할머니가 불쌍히 여겨 할아버지 몰래 선물해 준 것이라고 말한다. 

차별을 덤덤하게 말하는 엄마를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새봄. 

 

눈사람을 만들며 장난을 치는 윤희와 새봄.

윤희는 장갑을 한쪽만 낀 새봄에게 경수가 준 것이냐며 묻자 어떻게 이름까지 알았냐며 놀란다. 

그러더니 윤희는 쥰의 이야기를 새봄에게 꺼내기 시작한다. 

여기 이 동네에 옛 친구가 산다. 근데 아직 못 만났다는 윤희의 말에 괜히 눈 한 덩이를 던지는 새봄. 

 

다음날 마사코의 카페에 들어가는 새봄. 

마사코에게 새봄은 쥰을 아냐며 묻고 쥰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쥰은 마사코에게 왜 자신이 아빠와 살았는지 말한다. 

아빠는 무신경했고 엄마는 자신에게만 너무 집중했다고.

그런 엄마는 자신 때문에 스스로를 비난하던 사람이었다고.

요즘 윤희가 꿈에 나온다는 쥰. 

그러자 마사코는 윤희의 딸 새봄이 이곳에 와있다며 쥰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해준다. 

 

다음날 마사코의 카페에서 드디어 쥰을 만나는 새봄. 

새봄은 쥰에게 엄마는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말하고는

떠나기 전 마지막 날인 오늘 밤 6시에 자기와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밖에서 윤희에게 전화를 거는 새봄. 

- 그럼 이따 저녁 6시에 시계탑 앞에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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