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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다 했다..

by 바갱두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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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디아더스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깐깐한 집주인님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레이스는 남편을 홀로 전쟁터에 보내고 두 아이를 케어해서 그런지 너무 예민하다. 심지어 원래 있던 하인들이 모두 사라져서 급하게 새로 하인들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때, 짙은 안개를 뚫고 세명의 하인이 도착했다.

집주인 그레이스는 저택을 소개해주면서 집의 규칙을 설명해주는데 집에는 규칙이 너무 많다.

1. 아이가 햇빛 알레르기라서 커튼은 절대 열면 안 된다.

2. 문은 양쪽으로 열어두면 안 된다. 한쪽을 열 때는 다른 쪽을 먼저 잠가야 한다. 

3. 편두통이 있어 피아노는 절대 치면 안된다. 

 

항상 커튼을 치고 촛불을 켜놓는 집안은 어두컴컴하다.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

 

다음날 

우체통에 하인 구직공고가 그대로 있는 걸 발견한 그레이스. 

하인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묻는데.. 

사실 이 세명의 하인들은 전에 이 집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전 집주인을 모시고 있었다는 그들. 

행복했던 그때가 생각나 돌아왔다고 한다. 그들을 믿고 머물게 허락하는 그레이스

 

아이들은 집에서 엄마와 홈스쿨링을 하는데 특히 신학공부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다른 공부 하는 건 안 나옴)

근데 아이들은 신을 믿지 않는 눈치다. 서로 장난만 치는 두 아이들.

빡친 엄마는 둘을 떼어놓고 혼자 공부하게 한다.

근데 어린 남동생 니콜라스는 유령이 나올까 봐 혼자 있기 무서워한다. 그런 니콜라스도 홀로 공부하게 하고 방문을 잠그고 나가는 그레이스.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놀란 그레이스는 혼자 남겨둔 아이들에게 차례로 찾아가지만 둘 다 운 적 없다고 한다. 

그런데 딸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 울음소리를 낸 건 우리가 아니라 빅터라는 것이다.

빅터는 말도 안 듣고 자기 보고 이 집을 떠나라고 한다며 구체적인 상상 친구 얘기를 늘어놓는데..

엄마는 당연히 믿지 않았고 다시 공부를 시키고 나가려는데 앤의 방이 이상하다.

꽉 닫아져있어야 하는 커튼이 살짝 열려있고 잠가놨던 피아노 덮개도 열려있고 심지어 문도 살짝 열려있다.

깜짝 놀란 그레이스는 하인들을 불러다가 혼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하인들은 열쇠도 없고 그 방에 간 적도 없다고 억울해 하지만 그레이스는 자신이 그랬을 리 없지 않냐며 큰소리로 하인들을 혼낸다. 

 

앤에게만 보이는 어떤 것

식사를 하던 앤과 니콜라스.

앤은 종종 니콜라스에게 니 뒤에 유령이 있다며(만국 공통) 놀라게 하곤 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뒤에 유령이 있다고 놀리는 앤과 매번 속는 니콜라스.

근데 그날 밤. 

아이들 둘이 함께 잠드는 침실의 커튼이 살짝 열려있다. 

앤은 니콜라스에게 빅터가 계속 커튼을 연다고 말한다. 니콜라스는 무시하려 노력해보지만 정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 누나가 가리키는 곳을 보지 않으려 뒤로 돌아 눈을 감아버린다.

누나에게 하지 말라며 부탁하는 니콜라스. 그러나 앤은 멈추지 않고 정말 빅터가 있기라도 한 듯 빅터에게 계속 말을 건다.

내 동생이 너를 믿지 않으니 동생 뺨에 손을 갖다 대라는 앤.

그러자 니콜라스의 뺨에 누군가의 손길이 정말 느껴지고! 깜짝 놀란 니콜라스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놀란 그레이스가 아이들 방으로 얼른 달려간다. 물론 방문을 열고 잠그고 반복하면서....

동생을 놀린 죄로 앤은 성경책을 거실 한가운데에서 읽는 벌을 받는다.

엄마에게 사과만 하면 끝나는 일인데 앤은 정말 누군가가 있었다며 엄마에게 잘못한 게 없다고 버틴다.

사흘째 계속되는 성경 읽기 벌.

 

그레이스는 앤을 언제까지 벌주실 생각이냐 묻는 하인 미시즈에게 위층에서 하인 리디아가 청소하면서 쿵쿵대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니 조용히 시키라는 말을 한다.

뭔가 의아해하는 미시즈였지만 주인의 심기가 좋지 않으니 토를 달지 않고 알겠다며 방을 나간다.

미시즈가 나간 후로도 계속되는 층간소음을 견디지 못한 그레이스는 하던 일을 멈추고 의자에서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가려는 그때 옆에 있던 창문 밖으로 미시즈와 리디아가 얘기하고 있는 걸 본다..

그때 또다시 들리는 위층의 쿵쿵대는 소음.

 

놀란 그레이스는 밖으로 나와 계단에 앉아 성경을 읽던 앤에게 누가 지나갔었는지 묻는다.

앤은 창고 쪽으로 뛰어갔다고 얘기해주고 그쪽으로 가보는 그레이스

창고에서는 정말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가 왔어" , "그녀가 왔대요" 

그리고 스스로 닫히는 방문.

 

이제 앤의 말을 믿기 시작한 그레이스는 앤에게 그들에 대해 물어본다. 

그러나 유령이 아닌 침입자라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하인들과 함께 침입자를 찾아 집을 수색하기로 한다. 

커튼도 활짝 열고 구석구석 살피던 그레이스는 창고에서 옛날 사진들을 발견한다. 그중 눈을 감고 찍은 사진들만 있는 기이한 앨범을 발견한다. 하인 미시즈에게 이 사람들은 왜 다들 눈을 감고 있냐고 물어보니 죽은 시체를 찍어둔 것이라는 미시즈... 옛날에는 사진에 그들의 영혼을 담아 영원히 살아가게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한다.

전에 살던 사람들의 영혼이 아닐까 생각하는 그레이스는 전 집주인에 대한 얘기를 미시즈에게 물어본다.

결핵이 돌아서 모두 떠났다는 미시즈.

그레이스는 잠든 앤에게 그동안 믿어주지 않은 것을 사과한다. 엄마 목소리에 잠에서 깬 니콜라스는 아빠가 언제 오는지 묻고, 전쟁이 끝나면 돌아올 거라 기약 없는 약속을 하고 슬픈 맘으로 방을 나와 1층으로 가는 그레이스.

그런데 1층 피아노방에서 피아노 소리가 난다. 황급히 피아노방으로 달려가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다.

다시 피아노를 잠그고 그 방을 나와 문 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열려있던 문이 확 닫히고 그레이스가 그 문에 부딪혀 뒤로 넘어진다. 놀란 그레이스가 하인 미시즈를 소리쳐 부르고 달려온 미시즈와 함께 다시 닫힌 피아노방 문을 열어보는데..

잠겨있어야 할 피아노가 다시 열려있다.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점점 유령을 믿기 시작하는 그레이스에게 미시즈는 죽은 자와 산 자가 섞여서 살아가는 것 같다고 한다. 

그레이스는 신부님을 불러오겠다며 안개를 뚫고 시내로 길을 나선다.

그런 그레이스를 지켜보던 마당의 하인들은 안개 때문에 얼마 못 갈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니 마당에 있는 누군가의 무덤을 낙엽으로 완전히 가려놓는다. 

하인들의 말처럼 안개가 너무 짙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길에 서있던 그레이스는 안갯속에서 누군가와 마주치는데 바로 남편이었다. 감격에 겨워 포옹을 하고는 남편을 데리고 저택으로 돌아온 그레이스.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남편은 그 이후로 먹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허공만 바라본다. 

남편이 전쟁에서 트라우마라도 겪은 것일까.

 

앤은 엄마가 만들어준 예쁜 옷을 입고 신이 나있다.

옷이 구겨지니 그만 벗으라는 엄마에게 조금만 더 입고 있겠다는 앤. 

어쩔 수 없이 딸에게 조금만 더 입으라고 하고는 남편을 살피던 그레이스는 이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말하려 앤에게 올라가 보는데 앤은 등을 돌린 채 바닥에 앉아 인형놀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인형놀이를 하는 손이 너무 주름져있다.

그 순간 뒤돌아본 앤의 얼굴은 할머니로 변해있고 목소리는 앤의 목소리다. 

놀란 그레이스는 할머니로 보이는 앤을 때리며 내 딸 어딨냐고 묻는다. 

소리를 듣고 올라온 미시즈에게 달려가 등 뒤에 숨는 앤. 다시 보니 자신의 딸 앤이 맞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레이스에게 모두 엄마가 죽일 거라며 소리치는 앤..

미시즈에게 하느님께 맹세코 정말 앤이 아니었다는 그레이스. 그런 그레이스에게 편두통약을 건네는 미시즈.

하지만 하인들도 의심스럽던 그레이스는 약을 먹지 않고 버린다. 

 

남편은 그레이스에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고 그레이스는 용서해달라고 하는데 남편은 용서는 아이들에게 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앤은 엄마가 '그날'처럼 미쳤다고 하는데.. 대체 '그날'은 언제를 말하는 걸까..

 

아이들과 부인을 봤으니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는 남편.

울며 매달려보지만 결국 남편은 다시 전쟁터로 떠나버린다. 대문 앞에서 슬픔에 잠겨있던 그레이스는 저택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비명소리에 놀라 달려간다.

아이들 방의 커튼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그레이스는 하인들을 불러 누가 그랬냐며 소리를 지르고는 열쇠를 반납하고 집을 나가라고 한다.

총까지 겨누며 위협하지만 어쩐지 겁을 먹지 않는 듯한 하인들. 

침입자를 찾아내려는 그레이스는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엄마가 미쳐서 우리 모두 죽일 거라던 앤은 한밤중에 몰래 저택을 탈출하려고 한다.

니콜라스도 망설이다가 결국 누나를 따라나간다.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

한편 비워진 하인들의 방을 가보는 그레이스. 그 방에서 하인들의 영정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있던 아이들은 하인들이 그동안 낙엽으로 가려둬서 있는 줄도 몰랐던 무덤을 이제야 발견하게 되고 무덤의 주인을 확인해보는데..

비석에는 다름 아닌 하인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들은 50년 전에 이미 죽은 유령이었던 것이다.

놀란 아이들은 멀리서 걸어오는 하인들을 보고 다시 저택으로 뛰어가고 그레이스도 아이들을 데리고 얼른 저택으로 다시 들어간다.

하인 유령들은 문 앞에 서서 집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한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같이 살아야 한다는 하인들..

2층의 옷장 안에 숨어있는 아이들에게 누군가 계속 말을 건다.

"말해보렴", "이리 와서 얘기하자" 

 

그 순간 장면이 전환되며 원탁에 처음 등장하는 사람들이 둥글게 앉아있고 영매로 보이는 할머니가 똑같은 말을 한다.

"말해보렴", "이리와서 얘기하자"

 

사실 유령은 바로 하인과 그레이스 그리고 아이들이었고 원탁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진짜 집주인이었던 것..

계속되는 폴더 가이스트 현상을 겪었던 집주인들이 영매와 신부를 불러 퇴마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그제야 모든 의문이 풀리고 자신들의 정체를 인지하게 된 그레이스와 아이들은 원탁에 앉아 퇴마를 하려는 그들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식탁 위의 종이를 찢어버리고 탁자를 들고 흔들어 겁을 준다.

 

남편과 앤이 말했던 바로 "그날" 일가족 모두는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다.

전쟁터로 보낸 남편은 소식도 없고, 혼자 남겨진 그레이스는 아이들을 베개로 질식해 죽였고 자신도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다시 남편이 돌아온 것으로 보아 남편 또한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집주인인 빅터의 엄마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짐을 싸서 내일 떠나자고 하고 결국 집은 또다시 빈집이 된다.

다음날 떠나는 그들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그레이스와 두 아이들.

그들은 절대로 이 집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이 집은 우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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