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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웜, 소재가 신선했던 신박한 프랑스 호러영화

by 바갱두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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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더 스웜

 

 

스포 없는 요약 줄거리

엄마는 집안의 가장으로 자식들을 위해 오리 먹이의 주가 되는 메뚜기 가루 사업을 한다.

그러나 메뚜기 번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납품업체에서 원하는 물량을 기한 내에 만들지 못한다. 

일에만 매진하게 되어 두 자녀의 양육에 소홀했던 엄마는 신뢰받지 못하는 엄마가 되었고

사업에서도 실패의 길을 걷던 엄마는 결국 분노하여 설치했던 메뚜기 양식 온실을 칼로 찢고 부수다가 발이 걸려 넘어지며 정신을 잃는데..

한참 뒤 정신을 차려보니 메뚜기들이 엄마의 상처를 뜯어먹고 있다!! (쏘 징글..)

 

그렇게 다음날.. 사고가 났던 메뚜기 양식 온실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평소와 다른 메뚜기 소리..

무슨 일인지 번식이 가속화되어 온실이 꽉 차게 된 것!

전날 딸에게 메뚜기를 싼값에 모두 정리하고 이 지역을 뜨자고 했으나 번식의 성공으로 사업이 번창하게 되는데..

온실을 하나, 둘 늘릴수록 사업은 번창했지만 메뚜기들의 번식을 도와주는 재료인 피가 부족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스포 포함된 전반적인 내용

하는 수 없이 엄마는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자신의 피를 나눠주게 되는데 그로인해 번식이 더욱 가속화 되고 본인 혼자의 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엄마는 밤중에 길잃은 주인있는 강아지를 데려다 메뚜기 먹이로 줘버리는 일까지 저지른다... 

엄마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인근에서 사육하는 소까지 몰래 훔쳐 와 먹이로 주게된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동물의 피를 사오는 것인데 처음에는 순조롭게 피를 사다가 응고시켜서 먹이로 이용하지만 

나중에는 더이상 피를 사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또 다시 2차 위기 봉착.. 

그때 엄마는 결국 다시 또 자신의 몸을 메뚜기들에게 내어주며 희생하는데.. (이 장면 몸시 징그럽고 기괴하다..)

딸 로라가 그 장면을 보고 만다!!!

 

로라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 카림(엄마친구)에게 엄마가 이상하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카림은 엄마를 설득해 무슨일인지 알아내려하지만 엄마의 심한 거부로 소득없이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다 무심코 쳐다본 메뚜기 온실이 평소와 다르게 날뛰고 있는것을 보고는 이상하게 생각해 온실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어떤 사람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앞전에 엄마가 메뚜기 먹이로 희생시켰던 강아지의 주인인 이웃집 할아버지였다..

그 광경을 목격한 카림은 메뚜기 온실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여 모두 죽이려고 하지만 불에 녹은 온실비닐의 틈으로 메뚜기들이 모두 탈출하며 살아있는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놀란 카림은 딸 로라를 집 안으로 대피시키고 본인도 집안으로 들어가지만, 창문을 깨고 들어온 메뚜기떼에 의해 죽게된다..

 

엄마는 카림의 죽음을 목격하고 놀란채로 딸 로라를 찾아나선다. 

딸은 인근 호숫가로 뛰어가 띄워져있는 배를 뒤집고 그 안에 숨게되는데 메뚜기떼가 배쪽으로 뛰어들며 배를 뒤집으려하고 그 안의 딸이 위험에 처한다. 

엄마는 그 모습을 보다가 갖고있던 칼로 몸에 상처를 내 피를 온몸에 묻히고 메뚜기를 유인한다. 

메뚜기떼가 피냄새를 맡고 엄마에게 돌진하다 호수에 익사해서 메뚜기떼들은 거의 다 죽게 되고 엄마는 극적으로 죽음을 피하며 딸과 부등켜안고 오열하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감상평

이것은 곤충에 대한 두려움을 부르는 여타 다른 곤충 소재 공포물과는 다르다.
시청 전에 나는 메뚜기떼가 마을을 습격하는 재난 영화인 줄 알고 언제 메뚜기떼가 거대한 집단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습격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기다렸다!!
실제로 두 번 정도 메뚜기가 대거 이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나는
'오 이제는 습격하는 건가? 그럼 이 가족들한테 사람들이 몰려와서 불이라도 지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계속했는데 마지막까지 마을을 습격하지는 않는다.. 하핫
그리고 무슨 메뚜기 다큐인 것 마냥 메뚜기를 상당히 자세히, 가까이, 그리고 자주 보여준다.
약간 메뚜기가 무슨 생각 하는지 표정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
어쨌든 메뚜기 한 마리만 상당히 강조하는 화면이 인상적이었고 이상하게 메뚜기 확대 샷을 보면 괜히 더 긴장했다.

다음에 엄청난 일이 벌어질까 봐 두려워서.. (근데 아무 일 안 일어남ㅎ)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점은 '가정의 불화, 자녀의 사춘기'라는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단순한 휴먼 드라마로 그리지 않고, '호러'라는 장르를 접목시켜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자녀들의 마음의 병이 커지는 만큼 엄마가 짊어진 가장이라는 부담감도 같이 늘어가면서 결국 엄마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데 처음엔 '엄마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너네는 엄마맘도 모르고!'라고 생각하면서 봤지만 나중에는 ' 어머니 그건 자녀를 위한 게 아닙니다..!' 하면서 엄마를 말리게 되더라.

영화가 끝나가면서 더욱더 막장의 끝을 찍는 주인공의 행동들은 정말 단순 자녀를 위한 모성애인가? 그냥 본인의 끝도 없는 욕심이 불러온 재앙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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